28일 나란히 개봉하는 ‘궁합’의 이승기(왼쪽)와 ‘리틀 포레스트’의 류준열. 작품의 흥행 경쟁은 두 배우의 팬덤 대결 측면에서도 눈길을 끈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메가박스(주)플러스엠
‘궁합’ ‘리틀 포레스트’ 내일 나란히 개봉
연기자 이승기와 류준열이 흥행 맞대결에 나서는 가운데 그 팬덤의 움직임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그동안 상당수 적극적인 팬들을 확보한 덕분이다.
이승기와 류준열은 28일 나란히 개봉하는 ‘궁합’(감독 홍창표·제작 주피터필름)과 ‘리틀 포레스트’(감독 임순례·제작 영화사 수박)의 각기 주연이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같은 날 자신들의 주연작을 선보이게 됨으로써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그만큼 자신들에게는 각 작품이 또 하나의 도전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들이 팬들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두 사람은 20∼30대 스크린 스타가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영화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성장에 또 다른 탄탄한 기반이 되는 팬들이 얼마나 많이 극장을 찾을지 주목된다.
물론 그동안 흥행과 관련한 다양한 통계와 수치는 관객이 스타급 연기자에 대한 관심만으로 영화를 관람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승기와 류준열은 상당히 적극적인 팬들의 격려와 응원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그 기대의 궤를 달리 한다.
이승기는 군 제대 이후 첫 출연작인 ‘궁합’을 작업하면서 촬영장을 거의 매일 찾아온 팬들로부터 응원을 받아왔다. 류준열 역시 생일파티를 겸한 팬미팅 티켓을 3분 만에 매진시킬 만큼 두터운 팬덤을 자랑한다. 이 같은 팬들의 격려와 응원을 받는 연기자도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들의 주연작을 향한 팬덤의 규모 역시 적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