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 ‘비커밍’ 11월 24개 언어 출간… 오바마도 내년 자서전 선보일 예정 두 자서전 글로벌 판권료 700억원
펭귄랜덤하우스의 자회사인 크라운사는 “이번 자서전에는 미셸 여사의 성장기, 백악관에서의 경험, 두 딸을 둔 어머니로서의 삶, 오랫동안 공들여 온 건강 캠페인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고 밝혔다. 저자가 직접 낭독한 오디오북도 함께 출시된다. 미셸 여사는 초판 100만 부를 어린이교육 비영리단체인 ‘퍼스트 북’에 기증할 계획이다.
미셸 여사는 26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나는 이 책에 내 뿌리에 대해, 시카고 남쪽 지역의 서민 가정에서 태어난 한 소녀가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나간 과정에 대해 적었다. 미래에 대한 열망을 품은 모든 이들에게 내 여정의 기록이 영감과 용기를 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글을 올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자서전도 내년 크라운사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크라운사가 이 두 책의 글로벌 시장 판권을 사들이는 데 6500만 달러(약 698억 원)를 쓴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지만 저자들과 출판사는 확인을 거부했다.
1970년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의 부인 클로디아 존슨의 회고록 ‘백악관 일기’가 인기를 끈 후 미국 대통령 부인들의 자서전 출간이 이어졌다. 불명예 퇴진한 리처드 닉슨의 부인 팻 닉슨만 예외였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