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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라 “대통령님, 후원 감사합니다…후원금 너무 많으면 나태, 이제 그만!”

입력 | 2018-02-27 11:15:00

고 펀드 미 캡처 

고 펀드 미 캡처 

민유라 트위터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피겨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 팀에게 사비로 후원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민유라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민유라는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동안 성원해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그 성원을 마음으로만 받겠습니다. 부모님이 걱정하시네요"라고 전했다.

이어 "후원금이 너무 많으면 Lazy(나태)해지고 처음 시작할 때 마음이 없어진다고요"라며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마음으로만 받겠습니다.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 눈물겹게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유라-겜린은 오는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 출전을 위한 훈련, 경기 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해 펀딩 사이트 고 펀드 미(Go Fund Me)를 통해 후원금을 모으고 있었다.

특히 두 사람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훈련비를 충당한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많은 국민이 후원했다. 여기에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포함됐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피겨스케이팅과 만난 아리랑은 참으로 멋졌습니다. 아름다운 두 사람의 경기 모습을 다음 올림픽에서도 꼭 보고 싶습니다. 응원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각각 500달러(한화 약 53만 원)씩 모두 1000달러(한화 약 106만 원)를 후원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실제로 문 대통령 내외가 사비로 민유라, 겜린 선수 팀을 후원한 게 맞다.

한편 27일 오전 11시 14분 기준 현재 고 펀드 미 사이트에 민유라-겜린에 대한 후원금은 약 12만 달러(한화 약 1억 3000만원)가 모여 목표액인 10만 달러를 초과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