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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쉬는 날엔 연락 금지 등 ‘꿀휴식 캠페인’ 진행

입력 | 2018-02-28 03:00:00



이랜드그룹이 좋은 일자리 제공 및 조직 문화 혁신을 통해 좋은 기업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랜드는 지난해 7월 말 그룹 조직문화 7대 혁신안을 발표하고 이를 통해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조직문화 7대 혁신안은 퇴근 후 업무 차단, 2주 휴식 의무화, 자체 근로 감독센터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직원 개인의 충분한 쉼과 재충전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결국 가정과 회사가 함께 발전하는 토대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퇴근 후 업무 차단은 그룹 내 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워라밸)을 위한 제도로 업무시간 이후에 카카오톡 메시지, 메일, 전화 등을 통한 업무지시 차단 등 ‘퇴근 후 휴식권’을 보장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이랜드는 혁신안 발표와 함께 모든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꿀휴식 캠페인’을 진행해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세부 지침 사항까지 제시했다. 휴가나 대휴 등 쉬는 날과 퇴근시간 이후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e메일, 전화 문자 등을 통한 연락을 금지하고, 새로운 업무지시는 가급적 일과 시작 시간에 요청하게 하고 있다. 퇴근시간이 임박해서 내리는 업무지시도 금지한다.

다만 인명사고, 해외 시차로 인한 소통, 온라인 관련 돌발 상황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때는 별표 문자표시를 문장 맨 앞에 표기해 부득이 연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알리도록 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1980년 창업 이후 가장 큰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기업의 체질을 바꾸는 중”이라면서 “사업 경쟁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한편 양질의 일자리 제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