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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도서관 3층 ‘만인의 방’이 하얀 천으로 가려져 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최영미 시인(57)이 지난해 발표한 시가 지난달 초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으로 다시 주목받으며 고 시인의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자 서울시는 ‘만인의 방’ 철거 방침을 시사했지만 철거 시기를 놓고 고심해 왔다.
그러나 최근 본보를 통해 최 시인과 다른 문인들이 고 시인의 더욱 적나라한 성추행과 성희롱 목격담을 잇달아 공개하고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시는 바로 가림막을 쳤다. 시 관계자는 28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만인의 방을 철거하겠다’고 고 시인에게 알렸더니 ‘그동안 애썼다’는 문자메시지 답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 수원시와 고은재단은 추진하던 고은문학관 건립을 철회하기로 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