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버트 감독은 1940년대부터 약 60년간 활동하며 총 33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그중 가장 잘 알려진 영화가 3편의 007시리즈다. 길버트 감독은 ‘두 번 산다’(1967년), ‘나를 사랑한 스파이’(1977년), ‘문레이커’(1979년)를 감독하며 숀 코너리, 로저 무어와 함께 작업했다. 평단의 가장 큰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는 무명이었던 마이클 케인을 스타덤에 올리며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 아카데미상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알피(Alfie)’가 있다. 2001년엔 영국영화협회(BFI) 펠로십 상을 받았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