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야외 계단에서 500여 명이 깜짝 합창을 선보이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1일 세종문화회관서 500여 명 플래시몹
1일 서울 광화문 하늘에 ‘아리랑’과 ‘아름다운 세상’이 울려 퍼졌다.
세종문화회관 야외 중앙계단에 실버합창단, 여성합창단, 청소년합창단, 고등학교 동문합창단 등 전국에서 500여 명이 모여 플래시몹 형태의 깜짝 이벤트를 펼친 것. 삼일절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는 오후 12시께 사람들이 모여 20여 분 만에 마쳤다.
이날 깜짝 합창은 한 번 하고 마는 1회성 행사가 아니었다. 이른바 100만 시민이 모여 함께 노래하는 ‘코리아백만대합창’이라는 대형 이벤트의 출발점이었다.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슈퍼 이벤트를 기획한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원회는 2019년 삼일 독립 100주년을 위해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3월에는 500명으로 시작하지만 매월 참여인원을 늘려 내년 3월에는 대망의 ‘백만대합창의 기적’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직위는 “발트3국, 일본 등에도 비슷한 사례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