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사진=JTBC ‘뉴스룸’
사진=신소율 인스타그램
최근 남자 배우들의 성추문이 연일 불거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지지하는 여배우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배우 김태리는 지난 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참담한 심정과 함께 미투 운동 지지 의사를 밝힌다”고 말했다.
김태리는 “제가 그런 마음을 더 크게 느끼는 것은 가해자들의 사회적 위치, 그들이 가지는 권력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투 운동을)기적같이 생각한다. 이런 운동들이 폭로와 사과의 반복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남주는 2일 현재 출연 중인 JTBC 드라마 ‘미스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요즘 미투 운동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용기내서 목소리 내주신 분들에게 귀 기울이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런 일들로 연예계에 썩은 부분을 도려내고 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배우 유이 역시 이날 열린 MBC 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 제작발표회에서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미투 운동을)지지하고 있다”며 “저도 인터넷을 보면서 안타깝고 놀랐다. ‘이런 일이 있었구나’하고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배우 신소율, 최희서, 류원 등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투 운동과 함께 이를 공감하고 지지하는 ‘위드유’(WithYou) 운동에 동참했다. 이들은 여성이자 문화예술계에 몸담고 있는 배우로서 성폭력, 성추행이라는 사회적 문제와 관련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