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춘천에 입성… 9일 평창 도착, 5개 시군서 410명 주자 39km 달려 의암호 물레길에선 카누활용 봉송… 탤런트 김보성 등 특별주자로 나서
5∼9일 강원도에서 펼쳐지는 2018 평창 겨울패럴림픽 성화 봉송에 참가하는 평창 겨울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위쪽)과 탤런트 김보성. 동아일보DB
성화는 5일 춘천에 입성한 뒤 원주와 정선 강릉을 거쳐 패럴림픽 개막일인 9일 평창에 도착한다. 강원도내 성화 봉송은 5개 시군에서 2인 1조로 구성된 410명의 주자가 참가해 총 39km를 봉송한다.
도내에서는 이색 성화 봉송과 유명 주자가 다수 포함돼 있다. 5일 춘천에서는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의암호 물레길’에서 카누를 활용한 봉송이 펼쳐지고 평창 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인 윤성빈 선수가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또 탤런트 김보성과 지체장애인, 다문화가정 대표들이 특별 주자로 나선다.
8일 강릉에서는 바다 위 상공을 지나는 ‘아라나비 집와이어’ 봉송이 예정돼 있다.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육상 트랙 금메달리스트인 김경민 학생과 2012년 런던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강주영이 성화를 봉송한다. 9일 평창에 도착하는 성화는 개회식장 성화대에 점화돼 18일까지 열흘 동안 평창 패럴림픽을 밝힌다. 8, 9일 봉송에는 강원도가 눈을 접하지 못하는 나라의 청소년들을 위해 마련한 드림프로그램 참가자 4명이 참가한다.
강원도와 해당 시군은 성화 봉송과 연계해 다양한 축하행사를 마련했다. 5일 오후 6시 춘천역 앞 캠프페이지에서는 패럴림픽 홍보단 퍼포먼스와 축하 공연, 불꽃쇼가 준비돼 있다. 이어 6일 원주시청, 7일 정선 아라리촌 놀이마당, 8일 강릉시청에서 축하 공연이 열린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민의 하나 된 열정으로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패럴림픽까지 성공적으로 이뤄낼 것”이라며 “패럴림픽 시작을 알리는 강원도 성화 봉송으로 전 도민의 열정을 응집해 선수들을 응원하자”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