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증시 이탈
미국 등 세계 주요국의 금리 인상 우려로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 증시 이탈 움직임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국인이 지난달에만 3조 원에 가까운 자금을 빼가면서 개인투자자들은 낙제점의 투자 성적표를 받았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2조8214억 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611억 원, 코스닥시장에서 1조260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1월에만 해도 약 2조 원을 순매수했다가 한 달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특히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 등 통상 압박과 국내 기업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으로 이 같은 ‘셀 코리아’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