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봄에는 미세먼지가 심해 걱정입니다. 도대체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얼마나 해로운가요.
김정현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부속 국제병원장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호흡기로 들어온 초미세먼지가 혈관에 침투해 장기간 쌓이면 허혈성 심장질환 및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률 또한 높아집니다. 또 몸에 침투한 미세먼지가 혈관 손상을 유발해 협심증과 뇌중풍(뇌졸중)을 일으키는 등 심혈관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초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면 심근경색을 비롯한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률은 약 30∼80%, 심부전은 30∼40%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특히 심장질환을 이미 앓고 있는 환자는 24시간 이내 단기간 노출만으로도 사망률 위험도가 0.4∼1.0% 높아진다고 하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무엇보다 미세먼지가 많은 환경을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따뜻한 봄날을 맞아 야외활동을 즐길 때는 미리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나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나쁨’ 이상이라면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정현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부속 국제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