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메달, 올림픽 메달과 다른점 평등 강조 수평선으로 디자인 구성… 촉감으로 느끼게 평창 자연 패턴화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 패럴림픽 메달은 어떨까. 패럴림픽 메달도 올림픽 메달처럼 개최 도시 평창의 자연과 한글을 모티브로 한국의 미를 표현했다. 메달 측면에 ‘평창동계올림픽이공일팔’의 한글 자음인 ‘ㅍㅇㅊㅇㄷㅇㄱㅇㄹㄹㅁㅍㄱㅇㄱㅇㅇㄹㅍㄹ’을 입체적으로 새겨 넣은 것도 똑같다.
그렇지만 패럴림픽 메달에는 올림픽 메달에선 볼 수 없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앞면에는 평창의 산과 구름, 나무, 바람을 패턴화해 촉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평창의 자연을 사선으로 표현한 올림픽 메달과 달리 패럴림픽 메달은 ‘평등’을 강조하기 위해 수평선으로 패턴을 구성했다. 뒷면에는 평창 패럴림픽 엠블럼과 아지토스, 그리고 세부 종목명을 표기했다.
평창 패럴림픽에는 6개 종목, 8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하지만 가이드 러너 및 예비용으로 총 155세트의 메달을 제작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