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안희정 충남도지사(53)가 정무비서인 김지은 씨(33)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도지사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63)은 “정치인 안희정은 오늘로 끝났다”라며 분노했다.
손 의원은 안희정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적절한 성관계’ 이 상황에서 이걸 돌파구라고 생각하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큰 꿈을 꾸고 있던 사람 맞는지 믿을 수가 없다. 변명조차 듣고 싶지 않다”며 “저는 오늘로 그를 지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JTBC ‘뉴스룸’에는 안 지사의 수행비서로 일하다 현재 정무비서로 있는 김지은 씨가 출연해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안 지사에게 4차례 성폭행과 함께 수시로 성추행을 당해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안 지사 측은 JTBC 취재진에게 “부적절한 성관계는 인정하지만 합의하에 이뤄진 성관계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안 지사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모두 제 잘못”이라고 밝히며 도지사 직을 내려놓고 모든 정치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