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1만6000여 가구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강남과 양천구 등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나오며, 경기도에서는 과천과 김포시 등에서 2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도 공급된다. 또 부산 영도구, 강원 춘천시, 충북 청주시 등 지방에도 고르게 분포돼 있어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월 전국에서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15곳 2만4835가구이며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만6930가구가 분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중소단지에 비해 단지 내 편의시설이 풍부하게 갖춰지는 것은 물론 관리비도 각각의 가구가 분담하다 보니 관리비가 저렴해 분양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손꼽힌다” 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에서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를 선보인다. 총 1497가구 중 전용면적 59~115㎡ 64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이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목동 학원가 접근성도 좋다. 운동시설, 산책로 등이 조성된 약 44만㎡의 계남근린공원이 가까이 있다.
경기도 시흥 장현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B-4블록, B-5블록에서 ‘시흥 장현지구 제일풍경채 에듀&센텀’ 전용면적 75·84㎡ 2개단지 1187가구를 공급한다. 전 가구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되며. 천장고는 기존 아파트 대비 10cm가 높은 2.4m로 적용할 예정이다. B-5블록 인근에는 유치원 부지(예정)와 초·중·고 부지(예정)가 있어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B-4블록 주변에도 올해 개통예정인 소사원시선 연성역이 있다.
김포시에서는 현대건설이 고촌읍 향산리에서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351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8~121㎡이며 일부 가구는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스튜디오형 타입을 적용한 평면 특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일과 동일스위트도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Ac-06블록과 Ac-07b블록에서 ‘김포한강신도시 동일스위트 The Park’ 전용면적 84㎡ 173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김포도시철도 마산역(2018년 11월 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은여울공원과 가현산 등이 인접해 있다.
아이에스동서가 영도구 봉래동 봉래1구역에서 ‘봉래 에일린의 뜰’ 1216가구 중 전용면적 49~102㎡ 66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영도 초입 부근에 위치해 영도대교, 부산대교, 부산항대교를 통해 부산 전역으로 진입이 쉽다.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도 가깝다.
또 강원도 춘천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전용면적 84~120㎡ 1175가구를, 경남 창원시에서는 대림산업이 회원3구역 재개발로 ‘e편한세상 창원 파크 센트럴’ 1253가구 전용면적 49~103㎡ 856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