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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5년이 ‘훌쩍’ 모바일 장수 게임들

입력 | 2018-03-06 18:50:00


2012년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된 모바일 3매치 퍼즐게임 ‘애니팡’의 전국민적인 흥행이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모바일게임 시장에 대기업들도 연이어 진출하기 시작했으며,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게임들이 속속 등장했다.

시간이 계속 흐르면서 모바일게임은 시장의 주류로 자리매김했고, 정말 셀 수 없을 정도의 수많은 게임들이 시장에 등장했고 자취를 감췄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게임도 있지만,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게임은 더욱 많다. 경쟁이 치열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경쟁에서도 살아남아 서비스 오랜 시간 동안 게이머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 작품들도 다수 존재한다. 올해로 서비스 5주년을 맞이하는 2013년 출시 게임들만 살펴봐도 그 면모가 굉장하다.

활 for Kakao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먼저 당시에는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실시간 대전 게임인 ‘활’은 2013년 1월 등장했다. 스마트폰을 직접 움직여가며 적을 조준하고 활을 발사해 물리치는 재미로 직장인 남성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일 매출 8억 원을 넘어섰으며, 하루에 1,500만 판이 넘는 대전이 펼쳐지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2018년 현재까지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후속작인 ‘활2’도 등장했다.

윈드러너 (출처=게임동아)


2013년을 대표하는 게임인 ‘윈드러너’는 여전히 서비스가 현재 진행형이다. 이 게임은 위메이드가 초창기 국내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한 대표적인 게임으로 지난 2013년 1월 31일 출시됐다. 장애물을 피해 앞으로 달려나가는 단순하면서 명확한 목표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으며,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조이맥스를 통해 ‘윈드러너’의 명성을 이어갈 ‘윈드러너3’가 올해 출격 예정이다.

우파루마운틴 (출처=게임동아)


2013년 2월 서비스에 돌입한 ‘우파루마운틴’의 서비스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 게임은 다양한 수백종의 귀여운 우파루를 수집하는 콜렌션 SNG로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초창기 스마트폰 SNG 시장에서 초강세를 보인 게임이다. 2015년에는 라인을 통해 일본, 대만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고, 나만의 마을을 꾸미는 재미와 우파루 수집의 재미를 앞세워 국내와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에브리타운 (출처=게임동아)


또 다른 대표적인 SNG인 ‘에브리타운’도 마찬가지다. 이 게임은 2013년 3월 서비스에 돌입했으며,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천 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기염을 도했다. 많은 SNG 작품들이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5년 넘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에브리타운’은 게임에 큰 관심이 없었던 여성 이용자들도 대거 SNG로 끌어 들이며 대표적인 여성향 게임으로 불리고 있으며, 최근 서비스 5주년을 기념한 이벤트를 실시하며 여전히 건재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쿠키런의 메인 사진 (출처=게임동아)


‘윈드러너’ 이후 또 다른 런게임 돌풍을 일으킨 ‘쿠키런’도 2013년 4월 등장했다. 2009년 해외에서 선보인 ‘오븐브레이크’의 후속작인 ‘오븐브레이크2’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마녀의 집에서 달아나 살아남고자 하는 쿠키들의 역경을 그려냈다. 다양한 모양의 쿠키 캐릭터와 펫 등을 수집하고 조합하는 재미도 갖췄으며, 점프는 물론 슬라이드까지 가미해 컨트롤이 주는 재미를 더욱 강화했다. ‘쿠키런’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오프라인 상품인 딱지까지도 당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모두의마블 (출처=게임동아)


출시 5주년이 다가오지만 여전히 최고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 게임도 있다. 바로 ‘모두의마블’이다. 지난 2013년 6월 출시된 ‘모두의마블’은 출시 이후 줄곧 국내 양대마켓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8년 3월 6일 기준으로도 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4위를 질주하고 있다.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는 의미를 넘어 5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모바일게임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셈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성과 다양한 업데이트 및 이벤트 등이 원동력이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아틀란스토리메인이미지 (출처=게임동아)


한편, 이 외에도 올해 서비스 5주년을 맞는 게임들도 자리하고 있다. 모바일 RPG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도 오는 8월 서비스 5주년을 맞이하며, 서비스가 트라이톤으로 이관된 ‘아틀란스토리’도 올해 8월 서비스 5주년을 맞는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