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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 의약품’이 효자네!

입력 | 2018-03-07 05:45:00

위청수 에프.


‘위청수’ 재출시…소비자 만족 기대
‘아이톡’ 리뉴얼 후 매출액 4배 증가


광동제약이 장수 브랜드를 살리고,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매출 개선 효과를 노리고 있다. 조선무약의 솔표 상표권을 인수해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브랜드 제품의 재출시를 알렸고, ‘아이톡점안액’ 등 기존 자사 제품은 리뉴얼을 통해 편의성과 가성비를 높여 매출 신장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 재출시로 장수 브랜드 Go!

한때 국내 생산이 중단됐던 액상소화제 솔표 ‘위청수 에프’가 다시 나온다. 지난해 9월 광동제약이 조선무약의 솔표 상표권을 인수한 이후 시장에 선보이는 첫 품목이다. 조선무약은 1925년 창업해 1990년대까지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한방의약품 제약사다. 특히 ‘솔표’는 높은 신뢰도와 인지도를 가진 장수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솔표 위청수는 90년대 중반 액상소화제 시장 2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고 신뢰를 받아왔으며, 이번 광동제약의 제품 재출시를 통해 중장년층을 비롯한 다양한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솔표 위청수 에프는 생약성분의 드링크제로 소화불량, 위부팽만감, 과식, 체함, 구역, 구토, 식욕감퇴(식욕부진)에 효능을 기대할 수 있는 건위(健胃)소화제다. 건위소화제는 위장운동을 촉진해 음식물을 빠르게 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아이톡점안액.


● 리뉴얼로 휴대성·가성비 Up!

리뉴얼 이후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도 있다. 바로 지난해 리뉴얼 출시한 일회용 인공눈물 ‘아이톡점안액’이다. 기존의 트레할로스 성분의 점안액에 첨가제 히알루론산을 함유한 무방부제 인공눈물이다. 선인장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트레할로스 성분을 함유해 보습력이 뛰어나고, 첨가제 히알루론산을 활용해 제품의 점도를 개선, 눈의 윤활막 형성이 더욱 원활해져 사용감이 좋아졌다는 평이다. 소프트렌즈나 하드렌드 등 모든 렌즈를 착용했을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인공눈물은 눈의 이물질을 씻어냄과 동시에 건조함을 해소하기 때문에 눈이 뻑뻑하거나 따가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봉 후 1회만 사용하고 남은 액과 용기는 바로 버리도록 한다’는 권고 사항에 맞게 제품 용량을 튜브당 0.8ml에서 0.5ml로 줄여 기존 제품 대비 휴대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최근 심각한 미세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아이톡점안액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 수도권 일대 등에서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며 “이전 제품 대비 매출액이 4배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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