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패럴림픽 9일 개막 올림픽 이후 9일만에 ‘평창 교류’… 아홉살 참관선수 포함 눈길
평창 패럴림픽에 참여하는 북한 선수단 24명이 7일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국사무소를 통해 한국으로 넘어오고 있다. 북한 선수단은 입경 절차를 마친 뒤 준비된 버스를 타고 평창으로 곧장 이동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선수단 등은 7일 오전 8시 50분경 경기 파주 남북출입국사무소에 도착해 버스를 타고 평창으로 이동했다.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국장급)은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기쁘다. 제 인상만 봐도 대답을 딱히 안 드려도 대답이 되지 않겠느냐”며 농담 섞인 답을 했다. 1월 9일 남북 고위급회담 대표단원이었고, 지난달 27일 패럴림픽 실무접촉 대표단 단장으로 나섰던 황 부장은 이번엔 단장 직함을 달지 않고 선수단 지원 인력으로 내려왔다. 대표단장은 김문철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맡았다.
북측 선수단 20명 중 6명이 선수다. 마유철, 김정현이 크로스컨트리 종목에 참가한다. 나머지 ‘참관 선수(비출전 선수)’ 중에는 만 9세인 2009년생 김동영도 포함돼 있다. 선수단 등은 폐막을 사흘 앞둔 15일 돌아간다. 당초 북한은 패럴림픽에 응원단, 예술단 파견을 약속했으나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