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작가, 공공언어 바로세우기 강연 “사실 입각한 기록의 정직성이 우선”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관훈클럽 신영기금회관. 소설 ‘칼의 노래’, ‘남한산성’의 김훈 작가(70·사진)는 공공언어를 바로 세우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무원이 쓴 보고서의 모범을 충무공 이순신의 글에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청과 서울 중구청, 대전시청 등 전국 각지의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20여 명이 모였다. 우리글진흥원에서 주최한 ‘공직자를 위한 언어 능력 향상 프로그램’에 참가한 공무원들이다. 그는 “공공의 언어는 법과 개인을 연결해주는 유일한 소통 수단”이라며 “공직자에게 말과 글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한시도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