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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호란 때 주화론 주장… 최명길 조명 학술대회 열려

입력 | 2018-03-08 03:00:00

9일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병자호란 당시 현실과 민생주의적 관점에서 주화론(主和論)을 주장했던 지천 최명길(1586∼1647)의 생애와 업적, 청주지역의 소론(少論) 학맥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9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열린다.

충북도와 백산학회(회장 정운용 고려대 교수)가 함께 마련한 이 학술대회는 심경호 고려대 교수의 ‘지천 최명길의 사유양식과 실천’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의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내용은 △최명길의 주화 논리와 사상적 배경(이남옥 박사·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 △최명길의 변통론과 유자의 책임의식(김용흠 교수·연세대) △조선 후기 청주권역 소론 학맥과 그 연원(전호수 박사·군사편찬연구소) △청주권역 소론 관련 사적과 활용 방안(김낙진 박사·전쟁기념관) △최명길 선생의 스토리텔링(주경희 교수·세종대) 등이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정세근 충북대 교수, 김백희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 이해준 공주대 교수, 박상일 청주문화원장, 김영아 CJB청주방송 프로듀서가 참여한다.

정효진 충북도문화관광국장은 “최명길 선생의 정치적 판단과 선택, 그리고 역사적 교훈을 살펴봄으로써 충북이 나아갈 혜안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