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병자호란 당시 현실과 민생주의적 관점에서 주화론(主和論)을 주장했던 지천 최명길(1586∼1647)의 생애와 업적, 청주지역의 소론(少論) 학맥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9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열린다.
충북도와 백산학회(회장 정운용 고려대 교수)가 함께 마련한 이 학술대회는 심경호 고려대 교수의 ‘지천 최명길의 사유양식과 실천’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의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내용은 △최명길의 주화 논리와 사상적 배경(이남옥 박사·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 △최명길의 변통론과 유자의 책임의식(김용흠 교수·연세대) △조선 후기 청주권역 소론 학맥과 그 연원(전호수 박사·군사편찬연구소) △청주권역 소론 관련 사적과 활용 방안(김낙진 박사·전쟁기념관) △최명길 선생의 스토리텔링(주경희 교수·세종대) 등이다.
정효진 충북도문화관광국장은 “최명길 선생의 정치적 판단과 선택, 그리고 역사적 교훈을 살펴봄으로써 충북이 나아갈 혜안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