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광역시 페이스북
더운 날씨 때문에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로 불리는 대구에 때 아닌 큰 눈이 내려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대중교통 운행이 지연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8일 대구광역시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강설 및 결빙으로 인해 시내버스 운행이 지연, 우회운행 중이며 도시철도는 지연 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팔공산순환도로(파계사~동화사~백안삼거리), 달성군 헐티재(가창 용계리~청도), 동구 갓바위길의 도로가 통제됐다.
또한, 대구 도시철도 1, 2, 3호선은 각 4편씩 증량해 운행 중인 상태다.
대구시 측은 “오전 3시부터 강설 비상대책근무를 실시 중이며, 오전 6시부터 시민 안전을 위한 주요간선도로 및 이면도로 제설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오전까지 눈이 오다가, 오후에 그칠 예정이오니 시민 여러분께서는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대구를 비롯해 의성, 상주, 김천 등 12개 시·군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오전 10시 기준 대구 지역의 적설량은 7.5cm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대구와 경북내륙지역은 오늘 오후에 대부분 눈이 그치겠고, 경북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내일(9일) 새벽까지 5~10cm의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