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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눈폭탄에 도로 통제 등 大혼란, ‘대프리카’에 3월 폭설이라니…

입력 | 2018-03-08 11:17:00

사진=대구광역시 페이스북


더운 날씨 때문에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로 불리는 대구에 때 아닌 큰 눈이 내려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대중교통 운행이 지연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8일 대구광역시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강설 및 결빙으로 인해 시내버스 운행이 지연, 우회운행 중이며 도시철도는 지연 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팔공산순환도로(파계사~동화사~백안삼거리), 달성군 헐티재(가창 용계리~청도), 동구 갓바위길의 도로가 통제됐다.

팔공산 권역을 지나는 시내버스는 백안삼거리까지만 운행 중이고, 가창 정대 방면 시내버스는 도로통제로 인해 운행하지 않는 상태다. 달성군 용연사, 비슬산 방면 시내버스 역시 일부 구간 도로가 통제돼 우회 중이다.

또한, 대구 도시철도 1, 2, 3호선은 각 4편씩 증량해 운행 중인 상태다.

대구시 측은 “오전 3시부터 강설 비상대책근무를 실시 중이며, 오전 6시부터 시민 안전을 위한 주요간선도로 및 이면도로 제설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오전까지 눈이 오다가, 오후에 그칠 예정이오니 시민 여러분께서는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대구를 비롯해 의성, 상주, 김천 등 12개 시·군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오전 10시 기준 대구 지역의 적설량은 7.5cm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대구와 경북내륙지역은 오늘 오후에 대부분 눈이 그치겠고, 경북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내일(9일) 새벽까지 5~10cm의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