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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분양현장] 지하철 9호선 길동생태공원역 개통 예정지

입력 | 2018-03-09 03:00:00

하남토지




㈜브레인랜드가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 10차로선에 접한 경기 하남시 초이동 그린벨트 토지 6486m²를 공개 매각한다. 지난해 정부는 공공택지 확보를 위해 서울과 수도권 40곳의 그린벨트를 풀어 16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남시 미사동 버섯골과 초이동 개미촌 등 개발제한 구역 내 단절토지와 집단취락지구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가 추진된다.

정부는 청와대에서 3차 규제개혁 장관회의를 열어 올해부터 30만m² 이하의 그린벨트는 시도지사가 해제할 수 있도록 권한을 이임하기로 했다. 그린벨트 지정 후 변화된 여건에 따라 환경보전 필요성이 낮은 곳은 지자체 판단으로 개발을 허용하겠다는 취지이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국토면적 3.9%(3862㎢)에 달하는 그린벨트 중 여의도면적(2.8㎢)의 83배에 이르는 233㎢의 그린벨트가 해제될 예정이며 경기도는 약 17배가 해제돼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로 행정 면적의 80% 이상이 그린벨트인 하남시가 앞으로 미니 택지지구나 산업단지 등의 개발이 촉진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서울과 인접해 있어 적극적인 개발수요가 있음에도 과도한 그린벨트 지정으로 개발에 엄두를 못 냈던 하남시의 경우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공개 매각하는 토지는 강동구 상일동과 맞닿아 있어 강남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개발수요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9호선 길동 생태공원 전철역 개통, 구리∼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 등 주변에 대형 호재가 있는 위치다. 분양 단위는 약 350m²를 기준으로 소유권 이전 등기 해주며 3.3m²당 80만∼150만 원으로 선착순 분양한다. 분양대금은 담당 법무사가 등기이전까지 안전하게 책임 관리 한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