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찌(왼쪽)-배우 한채아. 사진|대웅제약·동아닷컴DB
양가 비공개 결혼식 계획…날짜 조율중
배우 한채아(36)가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며느리가 된다.
한채아는 차범근의 막내아들이자 축구 국가대표팀 차두리 코치의 동생인 차세찌(32)와 5월 결혼한다. 8일 한채아는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소중한 만남을 이어온 차세찌와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평상의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채아와 차세찌의 인연을 이어준 것은 한채아의 동료 배우이자 ‘절친’인 김성은·정조국(강원FC) 부부다. 두 사람은 이들 부부의 소개로 처음 만난 후 김성은·정조국 부부와 자주 어울려왔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사람의 앞날에 많은 축복을 보내주시길 바란다. 더불어 결혼 후에도 변함없이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을 펼칠 한채아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채아와 차세찌는 지난해 3월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당시 열애설이 제기되자 한채아 소속사 측은 “친분이 있지만 연인사이는 아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며칠 후 한채아가 직접 “차세찌와는 사귀는 사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한채아는 자신이 주연한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언론시사회 직후 열린 간담회에서 “드릴 말씀이 있다”며 “사실 소속사와 사생활적인 부분은 소통을 하지 않는다. 최근 열애설이 보도됐을 때 회사 입장에서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어 괜한 피해와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연인이 아니다’라고 한 것 같다. 그분(차세찌)과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후 한채아는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분도 솔직한 성격이라 (열애사실을 공개한 것을 두고)저에게 ‘잘했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채아는 2006년 가수 손호영의 ‘사랑은 이별을 데리고 오다’ 뮤직비디오로 얼굴을 알린 후 ‘스타일’ ‘각시탈’ ‘내 연애의 모든 것’ 등 각종 드라마와 ‘아부의 왕’ ‘메이드 인 차이나’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SK텔레콤, 맥심커피 등의 광고모델로도 활동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