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9일 오후 8시 개막…열정·움직임 주제로
조수미·소향 ‘이곳에 하나로’ 주제곡 불러
클론도 축하 공연…사람 중심 개회식 연출
또 한 번 세계인의 눈과 귀가 대한민국 평창으로 쏠린다.
9일 오후 8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개회식이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개회식의 주제는 ‘Passion Moves Us(열정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
개회식은 공식행사와 더불어 총 4개의 문화공연으로 구성됐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이번 패럴림픽의 주제곡을 부른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공식 주제곡이 없었던 평창동계올림픽과 달리 패럴림픽은 ‘Here as one(이곳에 하나로)’을 주제곡으로 선정했다. 이 곡은 이탈리아 뮤지션 페데리코 파치오티가 작곡했다. 조수미의 요청으로 가수 소향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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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듀오그룹 클론도 개막식 무대에 오른다. 클론은 20주년 기념앨범에 수록된 ‘고 투모로우’와 대표곡 ‘쿵따리 샤바라’를 선보인다. 1996년 1집 ‘아 유 레디?’로 데뷔해 1990년대 후반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모으며 한류스타로 떠올랐던 클론은 2000년 멤버 강원래가 모터사이클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돼 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2005년 휠체어 댄스를 선보이며 5집으로 컴백해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조직위원회는 개회식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추위를 견디는 데에 어려움이 없도록 판초우의, 무릎담요, 핫팩방석, 핫팩, 모자 등 6종의 방한용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개회식장이 있는 올림픽 플라자는 오후 4시부터(올림픽 스타디움은 4시30분) 입장이 가능하다. 조기 입장객을 위해 올림픽 플라자 내에 슈퍼스토어, 스폰서 홍보관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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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9개국, 570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6개 전 종목에 걸쳐 역대 가장 많은 선수인 36명이 출전한다.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첫 금메달 획득과 함께 종합 10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한국대표팀은 대망의 첫 금메달이 나올 ‘D데이’를 10일로 잡고 있다. 기대주는 장애인 노르딕스키와 바이애슬론의 간판인 신의현(38·창성건설). 신의현은 10일 바이애슬론 7.5km 남자 좌식부문 경기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를 통해 동계패럴림픽 무대에 첫 데뷔했으며, 지금까지 7차례 출전했지만 은메달 2개 수확에 그쳤다.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신의현은 지난달 핀란드 부오카티 세계장애인 노르딕스키 월드컵에 출전해 바이애슬론 7.5km 남자 좌식부문에서 26분08초0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