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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정상화 협상 급물살…외투지역 신청 준비

입력 | 2018-03-08 22:27:00


한국GM이 국내 투자계획과 GM공장이 들어선 곳을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하는 신청서를 우리 정부에 제출키로 했다. 정부와 한국GM이 이 같은 방안을 협의하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한국GM 정상화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카허 카젬 한국GM사장은 문승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 등 정부 당국자와 만나 한국GM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GM 관계자는 “한국 정부와의 실무 협의 등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산업은행과의 재무실사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외투지역은 외국 자본을 유치해 국내에 설립한 회사에 각종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소득세와 법인세를 5년간 전액 감면받은 후 2년간 추가로 50%를 감면받고, 관세를 5년간 감면받는 등 혜택을 받는다.

외투지역으로 지정되려면 제조업은 3000만 달러(약 324억 원) 이상을 투자해 신규 생산 설비를 세우거나 기존 설비를 전면 교체해야 한다. GM이 외투지역 신청을 준비하는 것은 한국GM에 신차 생산을 배정하는 등 한국 정부를 만족시킬 만한 투자계획을 잡았기 때문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세종=최혜령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