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환영. 사진=KBS 제공
길환영 전 KBS 사장이 9일 배현진 전 MBC 앵커와 송언석 전 기획재정부 2차과 함께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가운데, 길 전 사장이 불안한 나라 정세를 안정시키기 위해 봉사하겠다는 입당 소감을 밝혔다.
길 전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민들은 안보와 외교, 그리고 경제, 이 모든 면에서 있어서 대단히 불안한 나날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좌파진영에 의한 언론장악으로 인해서 올바른 여론 형성이 차단된 상황”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서 국민의 민심이 과연 어디에 있는지를 명백하게 밝혀냄으로써 흔들리는 이 나라를 우리 자유한국당이 앞장서서 안정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을 편안한 삶으로 이끌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능력을 가지고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S 공채 8기 프로듀서 출신인 길 전 사장은 2012년 KBS 사장에 임명됐으나,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와 관련 보도국에 부당한 지시를 했다는 의혹으로 임기 중 해임됐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