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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민기 유서, 숨진 장소서 발견…“학생·가족에 미안”

입력 | 2018-03-10 11:09:00

사진=동아일보DB


경찰이 故 조민기의 유서를 발견했다. 해당 유서는 조민기가 숨진 장소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조민기가 전날(9일) 숨진 장소에서 A4용지 크기 종이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에 전날 유서를 발견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출동 직후 바로 발견하진 못했다”며 “수사 도중 창고 안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당 유서에는 ‘그동안 같이 공부했던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던 조민기는 9일 오후 4시5분쯤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주상복합빌딩 지하 1층 주차장 내 창고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이달 12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부인의 119 신고로 조민기는 즉시 건국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5시쯤 숨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조민기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오전 6시30분이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