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위쪽)과 액토즈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가 공동 퍼블리싱하는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 인기 PC온라인게임의 모바일 버전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그라비티·액토즈소프트
‘라그나로크M·드래곤네스트M’ 곧 출시
해외서 인기…국내 사전예약 100만 돌파
글로벌 시장을 누빈 인기 PC온라인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잇따라 국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모바일 버전들은 이미 중국 등에서 큰 인기를 누려 이번 국내 시장 성과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을 14일 국내 정식 출시한다. 원작 PC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2002년 출시해 세계 80개 지역에서 서비스했고, 누적회원만 5900만명에 이른다.
이재진 그라비티 게임사업팀장은 “원작 IP를 환경에 최적화해 기존 유저들의 향수를 강하게 자극할 것이다”며 “또 현 모바일게임 트렌드에도 맞춰 원작을 모르는 신규 유저들에게도 사랑 받을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0년 출시해 세계 2억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PC온라인게임 ‘드래곤네스트’도 모바일로 돌아온다. 액토즈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가 공동 퍼블리싱하는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가 그 주인공이다. 이 게임 역시 지난해 중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해 출시 하루 만에 현지 앱스토어 매출 2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방대한 세계관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 동화풍 그래픽 등 원작의 재미요소를 계승했다. 여기에 다양한 개인간대전(PvP) 콘텐츠와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타격감을 구현한 것이 강점이다. 그 밖에도 농장과 낚시 등 하우징 시스템을 적용한 ‘홈랜드’와 게임 내 방송을 지원하는 ‘라디오 시스템’, 다른 유저들의 전투를 볼 수 있는 ‘관전 시스템’ 등 이색 콘텐츠가 차별화 포인트다.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최근 사전예약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