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 여성의 자녀 훈육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캐나다 CBC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로우에 사는 여성 A 씨는 자신의 두 아들을 도보로 등교 시켰다. 학교까지 거리는 7km.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두 아이에겐 만만찮은 거리 였다.
피해방지를 위해 익명으로 소개된 A 씨가 두 아들에게 이 같은 벌을 준 것은 아이들이 버스기사에게 잘못된 행동을 했기 때문이었다. A 씨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 아들들이 버스기사에게 나쁘고 무례한 행동을 했고, 이를 학교를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A 씨의 게시글은 3만8000회가 넘게 공유됐고, 2만8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많은 누리꾼은 “잘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A 씨의 훈육법을 칭찬했다.
하지만 일부는 “지나치다”며 비판했다. A 씨는 C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진을 올린 후 일부 사람은 내 방식에 반발했고 위협적인 말을 하기도 했다. 그래서 ‘아동 보호 협회(Children's Aid Society)’에 어떤 상황인지 설명하기 위해 먼저 전화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아동 보호 협회’ 측 관계자 티나 가트는 “아이들을 학교까지 걸어가도록 한 것은 잘못된 행동에 따르는 결과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합리적인 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으로 어린 아이들에게 망신을 주는 것은 좋지 못하다. 그것은 바른 행동을 하기 위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