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장폐쇄’ 대책 국회 토론회 ‘인적 분할 통한 독자 생존’ 제안… 참석의원들은 실현 가능성 낮게 봐 일각 “자본잠식 원인 먼저 규명을”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5당 의원들과 한국GM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12일 국회에서 열린 ‘GM 군산공장 폐쇄 특별대책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온 구조조정 전문가 김재록 인베스투스글로벌 회장은 “한국GM을 인적 분할해서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은 ‘뉴 한국GM’으로 만들고, 군산공장은 ‘뉴 GM 군산’으로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여야 5당의 GM사태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정유섭(자유한국당), 지상욱(바른미래당), 정동영(민주평화당), 노회찬(정의당)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김 회장의 제안은 군산공장을 독립된 형태의 새로운 법인으로 나눈 뒤, 전기차나 자율주행차를 개발 생산할 수 있는 기지로 활용해 GM이 한국에 계속 남아있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다. 김 회장은 “필요한 자금은 정부가 다 조달하는 게 아니라 민간 기업들이 참여하는 국내 사모펀드(PEF)를 만들면 조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