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재 자생한방병원 원장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준비 없이 골프 라운딩에 나서면 부상의 위험이 높다. 특히 골프는 몸의 한 방향을 주로 사용하는 편측 운동이다. 따라서 자칫하면 우리 몸의 중심축인 척추의 배열이 흐트러지거나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골프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몸 상태와 마음가짐이 필수적이다. 먼저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부상 방지를 위해선 겨우내 굳어있던 몸을 충분히 풀어야 한다. 따라서 평소보다 일찍 클럽하우스에 도착해 2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면 좋다. 또 라운딩을 할 때는 골프 카트를 타는 것보다는 직접 걷는 것이 좋다. 볼을 줍거나 티를 꽂을 때는 상체와 무릎을 동시에 구부리도록 한다.
스윙을 위해 허리를 돌리는 것은 직접적으로 허리에 부담이 된다. 스윙 후 갑자기 허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걸을 수 없을 정도의 허리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통증이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 통증이 만성화될 경우 지속적인 통증으로 허리에 피로도가 쌓이게 된다.
골프를 할 때에는 무엇보다 올바른 동작이 중요하다. 고개를 숙일 때는 목이 척추와 같이 일자가 되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이유는 목을 숙이고 스윙을 하게 되면 목 뒤 관절이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작을 잘못 취해 손상을 입게 되면 목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고 관절이 어긋날 수 있다.
골프는 대표적인 편측 운동이기 때문에 스윙을 하다 보면 척추가 틀어질 수 있다. 따라서 스윙을 한 직후나 휴식 시간에 평소의 반대 방향으로 스윙을 하는 것이 좋다. 반대 스윙을 통해 척추의 균형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백스윙 동작의 크기를 줄이는 것도 허리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이므로 허리의 피로도를 줄이고 싶다면 백스윙 크기를 줄여보자.
라운딩 후 허리에 통증을 느낀다면 통증 부위에 냉찜질을 해 부기와 염증을 줄이고 다음날에는 온찜질이나 파스로 진정시킨다. 골프를 친 후 이틀 정도 근육과 관절에 통증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근육통일 가능성이 높다.
척추와 골반이 틀어져 있을 경우 스윙 자세가 부정확해지고 이로 인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자신도 모르게 척추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부상의 가능성DMS 더욱 높아진다. 추나요법은 부상으로 인한 척추 질환뿐만 아니라 체형을 교정해 골프를 보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봉·약침요법도 효과적이다. 골퍼들은 만성적인 관절·근육 손상에 시달리기 쉽다. 인체에 무해한 벌의 독을 추출하여 정제된 봉침치료는 인체의 면역력 증강과 손상 부위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인체의 염증 반응을 빠르게 진행시킴으로써 일반 염증치료와는 다른 지속적이고 빠른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