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식품 안전 시스템 강화와 식품 연구개발(R&D)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마곡산업단지에 2250억원을 들여 신축한 롯데중앙연구소. 사진제공|롯데제과
중앙연구소 식품안전 분석팀 신설
국내 공장 FSSC 22000 인증 획득
롯데가 식품 안전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조직과 인력 확충에 나섰다.
롯데그룹의 주요 식품 및 유통 8개사는 5일부터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글로벌 식품안전 컨퍼런스에 품질안전 관련 관리자 14명을 파견했다. 이 컨퍼런스는 CGF(The Consumer Goods Forum)가 주관하며, 매년 주요 글로벌 소비재 제조, 유통 기업들이 참석해 식품 안전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행사다.
이런 움직임에 맞춰 롯데중앙연구소도 1일부로 식품안전센터 내에 식품안전 분석팀을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늘리는 등 그룹 내 식품안전 관련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했다. 이에 앞서 롯데는 지난해 마곡산업단지에 2250억원을 들여 롯데중앙연구소를 신축하고 연구 인력을 40% 이상 늘리는 등 식품 연구개발(R&D)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롯데는 2016년 국내 최초로 전 식품 계열사의 공장이 국제식품안전협회(GFSI)로부터 식품안전시스템 FSSC 22000(Food Safety System Certification 22000) 인증을 획득했다. FSSC 인증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식품안전인증제도로 네슬레, 펩시코, 다농 등의 글로벌 식품 기업들도 이 인증을 받고 있다.
롯데는 가까운 시일 안에 ‘롯데 식품안전 세미나’를 열고 이번 컨퍼런스에서 다뤄진 내용을 롯데 식품사들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