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자이언츠와 LG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구단 로고 변경. 부산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사직구장이 몰라보게 변신했다.
롯데는 2018시즌을 앞두고 유니폼, 구단 VI(Visual Identity)를 변경한데 이어 클럽하우스에도 대대적인 변화를 감행했다. 새 출발을 위해서다.
롯데는 새 옷을 입고 13일 LG와의 시범경기에 시즌 첫 손님을 맞이했다. 경기장 외관부터 달라졌다. 기존 롯데를 상징했던 주황빛 대신 부산의 꽃 동백을 상징하는 레드와 부산의 깊은 바다를 연상시키는 다크 네이비로 경기장을 물들였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의 휴식 공간과 훈련 시설 곳곳에도 조명을 적절히 조절해 피로 누적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했다. 이에 선수들도 대체로 만족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롯데 조원우 감독도 “라커룸부터 좌석까지 싹 바뀌었다”며 기뻐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전체 좌석수는 줄었지만, 팬들을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중앙 테이블석을 기존 594석에서 1110석으로 늘렸고, 3루 측 와이드탁자석도 364석으로 새롭게 마련했다. 외야 자유석은 5000석으로 줄었지만, 좌석 간 공간과 통로를 확보해 팬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사직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