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공백 메우려 총력 이원준 부회장 “책임 경영에 최선”
이원준 부회장
13일 롯데에 따르면 이원준 롯데 유통부문 부회장(62)은 신 회장이 수감된 뒤 수시로 계열사를 방문해 대표 및 임원과 간담회를 열며 현장 경영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에서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현장 문제점을 파악하고 회사 내·외부 이해 관계자들과 소통해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무실 밖에서 직접 직원들과 만나며 접촉을 늘리는 최고경영자(CEO)도 많다.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는 최근 현장 근무자들과 만나 “현장에서 긴박하거나 즉시 시행할 필요가 있는 경우 아직 보고하기 전이라도 과감히 실행하라”며 힘을 실어줬다.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와 선우영 롭스 대표, 강종현 롯데슈퍼 대표 등도 직원 및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원준 롯데 유통 부회장은 “최근 롯데그룹 안팎의 어려운 환경과 상황을 현장경영을 통한 책임 경영으로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며 “계열사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유통부문의 조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