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구름따라 농도 변화무쌍 “예보 수시 체크, 외출땐 대비를”
봄기운과 함께 ‘봄의 불청객’ 미세먼지가 찾아왔다. 매년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올해는 유독 하루에 몇 번씩 미세먼지 농도가 오락가락하는 등 예측불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2일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날 예보했다. 다만 ‘대기 정체로 12일 오전에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의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m³당 28μg으로 보통이었다. 오히려 오후 1시경 51μg로 ‘나쁨’ 수준으로 올라 이날 밤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떨어지지 않았다.
서울 영등포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더 변화무쌍했다. 같은 날 오전 9시 보통(36μg)→낮 12시 나쁨(55μg)→오후 8시 매우 나쁨(130μg)→밤 11시 나쁨(88μg)으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장임석 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은 “봄철 날씨는 변화무쌍한 만큼 미세먼지 예보를 한 차례만 체크하지 말고 수시로 봐야 한다”고 했다. 14일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보통’이나 ‘좋음’으로 예상된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