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해임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후임으로 내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폼페이오 CIA 국장이 새로운 국무장관이 될 것이다. 그는 환상적인 일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틸러슨 국무장관에게는 “그 동안의 임무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인사 결정과 관련,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폼페이오 내정자가 세계에서 미국의 위상을 회복시키고, 동맹국 관계를 강화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모색하는 미국의 계획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대화를 앞뒀을 뿐 아니라 다양한 무역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팀을 꾸리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전했다.
한편 틸러슨 국무장관의 후임으로 내정된 폼페이오 내정자는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던 인물로, 대북 정책에 있어 트럼프 행정부 내 대표적인 강경파로 불린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