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금토동 토지
한결건축개발㈜이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토지 1차 30필지를 3.3m²당 32만∼69만 원에 매각한다.
금토동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주거안정을 위해 그린벨트를 해지하여 공공 택지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40여 곳 중 하나다. 경기도가 발표한 ‘제3 판교테크노밸리’ 개발 예정지이기도 하다. 또 금토동은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에서 차로 불과 10분 거리(8.34km)로 강남 세곡동과도 가까워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2022년 완공 예정인 제3 판교테크노밸리는 58만3581m² 규모로 서울 여의도의 5분의 1 크기다. 이곳에는 핀테크 등 미래 금융 산업 관련 기업을 비롯해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무주택자를 위한 맞춤형 공공주택(신혼희망타운 854채) 등 3400채가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은 경기도와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시공사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2019년 토지보상을 거쳐 2020년 착공에 들어간다.
금토동의 한 부동산 컨설팅업체는 “금토동의 개발 호재로 주변 강남 분당지역 투자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매물이 없는 실정이다”며 “가격은 개별공시지가의 200∼250% 수준인데 더 오를 걸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주변 그린벨트가 해제된 토지는 3.3m²당 1000만∼1500만 원을 호가한다.
매각은 사전청약 신청 후 필지배정, 현장답사, 계약, 잔금 납부와 동시에 소유권 이전 방법으로 진행된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