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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과 테마파크의 만남? 이태원 인터파크 VR 가보니...

입력 | 2018-03-14 14:20:00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이 놀이기구(어트랙션)와 결합해 '가상현실을 활용한 소규모 놀이공원'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원래 놀이공원은 놀이기구를 설치하고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자본과 넓은 부지가 필요한 사업이지만, 가상현실과 놀이기구를 결합함으로써 실외에 구축되어있는 놀이공원 경험을 실내의 200평(약 660 제곱미터) 내외의 좁은 공간으로도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넓은 부지가 필요없어짐에 따라 가상현실 놀이공원은 서울 동대문, 인천 송도 등 사람들이 접근하기 쉬운 번화가에 설립되고 있다.

온라인 예매 서비스 인터파크가 피디케이리미티드(PDK Limited)와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인터파크 VR'도 마찬가지다. 인터파크 VR은 지난 해 12월 27일 이태원 블루스퀘어의 네모갤러리에 이 서비스를 개시했다. 온라인 쇼핑몰과 문화공연 티켓판매에 집중하던 인터파크가 추진하는 가상현실 놀이공원 인터파크 VR은 어떤 서비스일까. 인터파크 VR의 기획과 운영을 맡고 있는 정준영 피디케이리미티드 사업기획단장을 만나 자세히 물어봤다.

<정준영 피디케이리미티드 사업기획단장>(출처=IT동아)


Q. 인터파크 VR은 어떤 서비스인가?

A. 공연, 전시 등에 강점을 보유한 인터파크와 특수영상과 가시화 등 군용 시뮬레이터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피디케이리미티드가 손잡고 선보인 체험형 VR 테마파크입니다. 기존의 테마파크과 대등한 놀이 경험을 제공하면서 접근이 쉬운 도심에 위치한 것이 특징이죠.

인터파크 VR(출처=IT동아)


이를 위해 인터파크는 마케팅, 세일즈, 기반 인프라 제공 등을 담당하고, 피디케이리미티드는 VR 테마파크 시공, 기술기획, 콘텐츠 개발 및 구축 등을 담당했습니다. 서비스는 지난 해 12월 27일부터 이태원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네모갤러리에서 오픈했습니다. 3개층 200여평의 공간에 30여개의 다른 종류의 VR 어트랙션을 배치하고 사업을 시작했죠.

VR 어트랙션은 저희 피디케이리미티드에서 중점적으로 기획하여 , 관람객들이 정말 좋아할 테마를 바탕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VR 어트랙션의 수를 확대해 더 많은 관람객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인터파크 VR에선 어떤 체험을 할 수 있는가?

A. 인터파크VR 체험장은 익사이팅존, 익스트림존, 미디어아트존 및 어린 관람객들을 위한 키 즈존 등 6개 테마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트윙, VR 번지체험, 우주전투체험, 산악자전거, 웨이크보드, 해저탐험 등 약 30여 개의 다양한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인터파크 VR(출처=IT동아)


기존 테마파크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VR 어트랙션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한, 다른 VR테마파크와 차별화된 AR서비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재미와 추억을 남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체험인원의 한계가 있는 순수 VR 어트렉션과 콘테츠 만으론 사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주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순수 VR 어트렉션 체험과 AR(증강현실)을 융합한 VR체험을 추구해야 사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피디케이리미티드는 VR과 스포츠를 융합시킨 '스크린 클라이밍' 등 다양한 체험형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궁극적으론 중국에 위치한 대규모 VR 테마파크와 대등한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고 있습니다.

Q. 향후 인터파크 VR의 사업 전개 방향은?

A. 전국 방방곡곡에 인터파크 VR을 설립해 많은 사용자가 VR 어트랙션의 즐거움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현재 이태원에 이어 합정 메세나폴리스에 인터파크 VR 2호점을 오픈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전주 전북대 앞에도 인터파크 VR을 오픈할 계획입니다. 합정의 경우 250여평으로 이태원보다 더 큰 규모의 VR 테마파크가 될 것입니다.

인터파크 VR(출처=IT동아)


동아닷컴 IT전문 강일용 기자 z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