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이 도내 청년 기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집중하는 키워드는 '스타트업'과 '콘텐츠'다. 자금과 경험은 부족하지만 참신한 아이디어 및 발전 가능성을 갖춘 초기기업을 육성함과, 동시에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게임, 방송, 음악, 출판 등으로 대표되는 콘텐츠 산업을 진흥해 향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스타트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창업지원센터도 각 소에 마련했다. 지난 2014년 5월에 첫 개소한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를 시작으로 2015년 4월에는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 6월에는 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의정부)가 문을 열었으며, 올해 1월에는 시흥에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를 개소, 경기도 전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콘텐츠 진흥 환경이 마련되었다. 이들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아이디어 보유자와 기업을 연결하고 창업 자금 지원, 전문가 네트워크 형성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육 및 네트워크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작년부터 본격화된 NRP(Next Reality Partners) 프로그램이다. 이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VR/AR 관련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는 것으로, 지난해 7월 경기 AR/VR 창조오디션을 통해 스타트업 19개를 발굴, 자금 및 교육,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왔다.
제 3회 넥스트 스타트업 어워드(출처=IT동아)
일정 수준 이상 성과를 거둔 스타트업을 격려하고 성공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행사도 개최된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은 '넥스트 스타트업 어워드(NEXT StartUp Awards)'가 그것으로, 지난 2회차 동안 165개 기업이 지원하고 8개의 기업이 총 6,800만원의 상금과 사후지원을 받은 바 있다.
오는 4월 12일 개최될 제3회 넥스트 스타트업 어워드에서도 도내 문화콘텐츠 분야 우수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 총 4,900만원에 달하는 상금 및 후속 지원이 이어진다. 그 외에 전문가의 특별 강연 및 VR 드로잉 초청 공연 등의 부대 행사도 진행 될 예정이다.
제3회 넥스트 스타트업 어워드의 참여 대상은 경기도 소재의 창업 7년 이내 문화콘텐츠융합 분야 스타트업으로, 사업자 등록증 기준으로 2012년 1월 1일에서 2017년 12월 31일 사이에 경기도로 창업 또는 이전 한 기업에 한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2018년 3월 18일(일) 24:00까지로,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경기 문화창조허브 홈페이지(ghub.or.kr) 내 '예약신청' 메뉴에서 신청접수 및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의 관계자는 "도내 각 소에 개설한 경기문화창조허브와 NRP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넥스트 스타트업 어워드 등, 경기도에는 그야말로 스타트업을 위한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다"며, "경기도를 청년 창업자의 천국, 콘텐츠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