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티븐 크로커 페이스북
한 남성이 실연의 아픔을 아름다운 방법으로 극복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최근 미국 피플은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에 살고 있는 스티븐 크로커(23)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한 지역방송국에서 카메라 감독으로 근무 중인 크로커는 얼마 전 여자친구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았다.
이후 안정을 찾은 크로커는 다시 반지를 찾았다. 자신에게 필요 없어진 반지를 처분하기 위해서다.
크로커는 반지를 처분하기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녔다. 그러던 중 반지를 팔아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다른 계획을 생각해냈다. 바로 반지가 필요하지만 살만 한 형편이 되지 않는 사람에게 선물하는 것.
크로커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지의 새 주인을 찾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이 반지를 그냥 아무에게나 주고 싶지 않다. 중요한 사람과 사랑에 빠져있고, 그 다음 관계를 원하지만 반지를 마련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주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크로커는 반지에 대해서 1/2캐럿 보석이 박힌 14K 화이트골드 반지이며 가격은 1700달러(한화 약 180만원), 사이즈는 3.5호(한국기준 약 5.5호)라고 설명했다. 다만, 어떤 보석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크로커의 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며칠 사이 크로커에겐 1000여 통의 이메일이 쏟아졌다.
크로커는 매체를 통해 최대한 모든 이메일을 읽어본 후 반지의 새 주인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힘들 때 옆을 지켜줄 누군가를 만나고 있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이라며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이 날 치유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반지를 받을 사람들은 이미 행복할 거라고 확신하지만 그래도 또 다른 ‘보너스’를 받았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