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하던 인도의 보도블록 아래서 갑자기 불기둥이 치솟아 인근에 있던 시민 두 명이 화상을 입는 황당한 일이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일어났다.
AT5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암스테르담의 한 거리에서 난데없는 불기둥이 솟아올라 인근 상점과 시민들이 부상했다.
사고는 지난 금요일(9일) 아침에 일어났다. 해당 시간대에 거리에는 보행자들이 드문드문 지나고 있었고, 인근 카페 앞에는 사다리 위에 올라가 작업중인 인부가 있었다.
불기둥은 사다리 위에 있던 남자를 덮쳤고, 그 충격으로 남자가 바닥에 떨어졌다.
남자는 얼굴과 몸에 화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함께 작업하던 동료들은 “바닥에서 ‘쉭’ 소리가 나더니 연기와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고 증언했다.
이 외에도 또 다른 행인 한 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 당국은 지하에 매설된 전기 케이블이 파손되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 이다. 이 사고로 일대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