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정준호. 동아닷컴DB
제작진 “불가피한 개인 일정 문제”
5월 방송…이성재 등 대체배우 물망
연기자 정준호가 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서 자진 하차했다.
MBC 측은 14일 “정준호가 개인적인 일정의 문제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제작진에 전달했다. 아직 촬영을 시작하지 않아 서로 이야기를 나눈 끝에 그의 하차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베테랑인 그가 향후 일정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드라마 출연을 번복한 것을 두고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라는 시각도 있다. 더군다나 2월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때 정준호는 드라마에 대한 강한 애정과 의욕을 드러냈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자진 하차는 ‘예상치 못했던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16년 MBC 사극 ‘옥중화’ 이후 공백기를 가졌던 정준호는 2월 드라마 출연을 확정했을 당시 소속사 위룰 이엔티를 통해 “캐릭터보다 작품이 주는 감동과 재미, 우리들 일상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이야기”라며 의욕을 보였다. 또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출 채시라에 대해 “친한 친구인 김태욱의 배우자여서 기대와 걱정이 있지만 같이 연기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정준호의 빈자리는 이성재가 채우게 될 전망이다. 이성재 측은 현재 제작진과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드라마는 현재 방송중인 ‘데릴남편 오작두’ 후속으로 5월 방송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