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 회생사업 일환으로 조성… 유리-목재 소재 전시·체험 공간 관광객 유치 기폭제 역할 기대
29일 문을 여는 강원 삼척시 ‘도계 피노키오나라’ 전경. 이날 인접한 도계 유리나라도 개장식을 갖고 손님을 맞이한다. 삼척시 제공
삼척시 도계읍 심포리 일대에 조성된 도계 유리나라&피노키오나라는 각각 유리와 목재를 소재로 한 전시·체험 공간이다. 국비 88억 원을 포함해 총 280억 원이 투입된 유리나라는 연면적 5043m²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실내외 대형작품 전시실과 국내 작가 작품 전시실, 유리공예 시연장, 판매센터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유리박물관이다.
피노키오나라는 국비 23억 원을 포함해 5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연면적 1626m²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나무이용 전시실, 나무도서관, 나무놀이터, 피노키오 전시실 등을 갖췄다. 삼척시는 지난해 시민을 대상으로 명칭을 공모해 총 392건의 제안 가운데 ‘피노키오나라’를 선정했다.
삼척시는 이 시설이 폐광지역 주민 소득 증대 및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심포 뷰티스마켓, 아홉선비골 산채마을, 도계 G-city 작은영화관, 미인폭포 스카이워크와 연계해 관광객 유치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척시는 29일 오후 2시 개장식을 갖고 다음 달 8일까지 열흘 동안 무료 관람을 실시한다. 다음 달 10일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유리나라와 피노키오나라 통합권은 개인 기준 성인 1만 원, 청소년·군인 7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삼척시를 비롯해 태백시 정선군 영월군 등 폐광지역 4개 시군 주민은 입장료가 50% 감면된다.
삼척시 관계자는 “유리나라와 피노키오나라 개장을 계기로 지역 개발 및 경제 부흥에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폐광지역 콘텐츠 개발과 관광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