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현 인스타그램
정현(한국체대·세계랭킹 26위)과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세계랭킹 1위)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정현은 1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BNP파리바오픈 16강에서 파블로 쿠에바스(우루과이·세계랭킹 34위)를 세트스코어 2-0(6-1, 6-3)으로 제압했다.
이어 진행된 경기에서 페더러도 제러미 샤르디(프랑스·세계랭킹 100위)를 2-0(7-5, 6-4)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당시 정현은 1세트를 1-6으로 내준 뒤 2세트 게임스코어 2-5로 뒤진 상황에서 기권을 선언했다. 발바닥 물집 부상 때문이었다.
페더러는 경기 후 코트 인터뷰에서 “첫 세트는 (정현이) 워낙 경기를 잘했다. 이상이 있을 거라고 생각 못 했다. 그러나 2세트 들어 움직임이 둔화했다. 뭔가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 기간 보여준 실력을 보면 충분히 톱10을 할 수 있는 정신력을 갖춘 선수다.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