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5일 6·13 지방선거의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변호사)과 관련,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며 이 전 처장이 지난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포기했던 이유를 전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석연 변호사에 대해 잘못된 언론보도가 있어서 해명한다”며 “2011.10.내가 당대표를 할 때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주호영 의원을 통해 이석연 변호사 영입을 시도해 성사가 됐으나 당시 청와대 모 수석이 이 변호사에게 사실상 불출마를 종용하면서 당내 경선을 요구하는 바람에 이 변호사가 출마 포기를 한 것이지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변호사가)왜 출마를 포기 했는지 당시 의아하게 생각 했었는데 최근 이 변호사를 만나 그때 포기 이유를 확인해보니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이라며 “당내 기반이 전혀 없는 영입인사에게 경선 요구를 하는 것은 출마하지 말라는 것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누구보다도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이 변호사다. 아마 ‘빅매치’가 될 것”이라며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이 전 처장을 영입할 뜻을 공식화했다.
이에 이 전 처장은 홍 대표로부터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제안받은 사실을 인정하며, 내주 초쯤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