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왼쪽)와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 CEO.
IBM·유튜브 등 IT업계, 여성파워 막강
남성들 관심사 자동차, 군수업계에도 진출
21세기 경제·경영에서 여성 리더의 약진은 세계적인 트렌드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위기관리형 소통 리더십이 중요해지면서 이 부문에서 강점을 지닌 여성 발탁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우선 글로벌 경제의 파워 우먼으로는 크리스틴 라가르드(62·프랑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있다. 구제금융 서명 하나로 한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미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지낸 재닛 옐런(72·미국)도 글로벌 경제의 최전선을 진두지휘했다.
흔히 남성들의 관심사로 여겨지는 자동차와 군수업계에도 여성 경영인이 등장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CEO이자 회장인 메리 바라(57·미국)는 2014년 취임 2주 만에 발생한 점화 장치 결함 논란에 대해 대규모 리콜 등 발 빠른 대처로 포춘지 선정 ‘최고의 위기관리자’에 선정됐다. 미국의 대표적인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도 여성 메릴린 휴슨(64·미국)이 CEO다. 특히 메릴린 휴슨은 여성 CEO 중 최고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펩시콜라 제조사 펩시코 CEO인 인드라 누이(63·인도)도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여성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