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채용비리 엄중 문책”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랜드 등 공공기관 부정 채용자 해고나 처벌이 지연되고 있는 것을 강하게 질책하며 빠른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청와대는 부정 합격이 확인된 강원랜드 직원 226명 전원을 직권 면직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으로부터 공공기관 채용비리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채용비리가 드러났는데도 가담자나 부정 합격자 처리에 소극적인 공공기관의 책임자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물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어 “(면직 등) 그 후속 조치를 철저하게, 그리고 속도를 내서 처리하라”고 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검찰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이날 대검찰청 반부패부와 법무부 검찰국을 압수수색했다. 수사단은 대검 반부패부가 채용비리 수사를 하는 일선 지검에 부적절한 수사 지휘를 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법무부 검찰국이 춘천지검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수사했던 안미현 검사(39)를 의정부지검으로 발령 낸 경위에 문제가 없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