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창용 멘털코치의 맞춤 ‘심리카드’, 컬링팀 경기력 도움되는 글귀 적혀
한국 휠체어컬링 선수들은 경기 중 마음을 다잡는 용도로 쓰이는 ‘심리카드’를 활용한다. 위쪽은 서드 정승원, 아래쪽은 리드 방민자가 지니고 있는 심리카드. 강릉=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15일 한국 휠체어컬링의 평창 패럴림픽 4강 진출이 확정된 영국전에서 ‘위닝샷’을 던진 선수는 맏형인 서드 정승원(60)이다. 그는 양 팀이 4-4로 맞선 최종 8엔드에 양 팀 스톤을 통틀어 하우스 중앙에 가장 가까운 1번 스톤을 만들어 냈다.
정승원은 중압감을 이겨낸 비결로 ‘심리 카드’를 꼽았다. 장창용 멘털 코치가 만든 카드에는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에 도움이 되는 글귀가 담겨 있다.
선수들은 경기 전과 4엔드 종료 후 휴식 시간에 심리 카드를 보며 마음을 다잡는다. 1, 2번 투구를 하는 리드 방민자(56)의 카드 뒷면에는 투구가 남은 동료들을 위한 행동 방식이 담겨 있다. 방민자는 “내 카드에는 ‘동료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달하자’는 말이 적혀 있다”고 했다.
강릉=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