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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라그나로크M' 초반 훈풍

입력 | 2018-03-16 15:06:00


그라비티가 출시한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M: 영원한사랑(이하 라그나로크M)'이 서비스 초반 훈풍을 타고 있다. 14일 출시된 '라그나로크M'은 지난 2002년 출시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은 PC용 MMORPG '라그나로크'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라그나로크(출처=게임동아)


게임은 출시 이틀 만에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16일 기준으로 매출 순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3위, 구글 플레이 9위로 양대 마켓 모두에서 톱10에 진입했다. 원작에 대한 추억을 지닌 게이머들이 몰리면서 서비스 초반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커뮤니티성을 살린 것이 게임의 특징인 만큼 서비스 초반의 모습보다는 서비스가 장기간 이어진 후 상황에서 보여줄 모습이 더욱 관건이다.

2018년 3월 16일 기준 양대마켓 매출 순위(출처=게임동아)


구글 플레이에서는 여전히 '리니지M'이 최고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1위 자리에 올랐다. 최근 봄맞이 업데이트를 진행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애플 앱스토어 2위를 기록 중에 있다. 대형 14일 출시된 '라그나로크M'이 앱스토어에서 3위를 기록하면서 국내 마켓 최상위권에선 여전히 MMORPG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앱 분석 업체인 와이즈앱은 재미있는 비교 자료도 내놨다. 국내 모바일게임을 장악하고 있는 모바일 MMORPG 3종인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의 출시 14일간의 사용 지표 추이를 발표한 것.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 사용자 비교(출처=와이즈앱)


2016년 12월 14일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14일간 일 평균 102만 명이 게임을 이용했으며 일 평균 총 사용시간이 2.6억 분이었다. 2017년 6월 21일 출시한 '리니지M'는 14일간 일 평균 73만 명이 게임을 이용했고 일 평균 총 사용시간이 1.6억 분이었다. 올해 2월 28일 출시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14일간 일 평균 77만 명이 게임을 이용했고 일 평균 총 사용시간이 2.3억 분이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한국 안드로이드 앱 하루 총 사용시간 기준으로 매일 2억 분 이상을 기록해 YouTube, 카카오톡, 네이버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페이스북이나 다음보다 더 많은 일 사용시간이다. 이번 조사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조사로 실시됐다.

이번 주 매출 순위에서는 다양한 순위 변화들도 눈에 띈다. '원피스트레저크루즈'가 양대 마켓 매출 순위 5위 내에 모두 진입하는 저력을 발휘 했다. 꾸준히 순위를 끌어 올리던 '총기시대'와 '운명: 무신의후예'는 이번 주도 지치지 않고 조금씩 순위를 올리며 상위권 도약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드래곤네스트M 간담회(출처=게임동아)


한편, 이번 주에는 M의 의지를 있는 또 다른 작품의 기자 간담회도 진행됐다. 액토즈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가 공동으로 퍼블리싱을 준비 중인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가 그 주인공이다. 이 게임은 온라인게임 '드래곤네스트'의 IP를 활용할 게임으로 국내 에는 오는 27일 출시 예정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중국 서비스를 시작해 애플 앱스토어에선 출시 하루 만에 무료 인기 게임 순위 1위, 매출 순위 2위를 달성하고, 동시 접속자 110만, 2017년 상반기 29억 위안(약 3,400억 원)을 달성하며 흥행성을 검증 받았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