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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안희정, 충남도민 반응은?…도청 직원 “안 믿겨” 도민 “배신·속상”

입력 | 2018-03-16 15:49:00

충남도청 직원 "믿기지 않는다"
충남도민 "실망했고, 한마디로 망신이다"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53)의 '성폭행' 의혹을 바라보는 충남도청 직원들과 충남도민들의 심정은 어떨까.

15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강유미는 안 전 지사 사태와 관련해 충남도청 직원과 충남도민들을 인터뷰했다.

먼저 안 전 지사는 지난 8일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열기로 한 기자회견을 2시간 전인 오후 1시쯤 취소했다.  

'기자회견'이 취소된 직후 충남도청을 찾은 강유미는 먼저 '도지사실'을 방문했다. 비서실 관계자는 안 전 지사의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저는 답할 위치가 아니다"라며 기자회견 취소에 대해선 "죄송하다"라고 말을 아꼈다.

도청 직원들은 해당 사건에 대해 "아유 아무 생각 없다. 아직도 내일이면 오실 것 같다. 믿기지가 않는다", "저희도 궁금하다", "죄는 미워해도 섭섭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어 강유미는 충남도민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다음은 방송에 나온 4명의 시민들 반응이다.  

① 중년 남성 : "실망했고 한마디로 망신이다. 낯 들고 돌아다니지도 못하겠네"

② 중년 여성(1) : "너무 배신했어. 지금도 속상해서 TV 보기 싫다"

③ 중년 여성(2) :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괜찮은 분이다'(생각했는데). 이번 사건은 아니라 생각한다"

④ 중년 여성(3) : "살벌하다. 눈 뜨고 나면 오늘은 뭐가 터질까 걱정되고"

한편 안 전 지사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과 추행,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수행비서 김지은 씨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더연) 연구원 A 씨에게 잇따라 고소당한 상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