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기관장 리더십 과정’ 개설, 11월까지 매달 대규모 연수
4차 산업혁명 시대 전략 자산은 과학기술이다. 정부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열어가는 4차 산업혁명’을 국정기조로 제시한 이유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 분야 국책연구기관장들이 연구개발(R&D)과 혁신 공부에 나섰다.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은 ‘과학기술 연구기관장 리더십 과정’을 개설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32개 정부출연연구기관장들이 참여하는 국책 연구기관 사상 최대 규모의 연수다. 이들은 11월까지 매달 한 번씩 대전 유성구 KIRD 교육장에 모여 강의를 듣고 토론한다. 이를 통해 정부 과학기술 혁신정책과 출연연구기관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구체적으로 △4차 산업혁명 대응 △국내외 R&D 혁신사례 △출연연구기관 경영 선진화 △변화주도형 리더십 등의 주제를 다룬다.
12일 첫 강좌가 열렸다. 김도연 포스텍 총장이 ‘미래는 사람 간의 융합에 달려 있다’,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국책연구기관장의 명견만리 지혜’를 강의했다. KIRD 관계자는 “과학기술의 역할과 가치가 논의됐다. 개방과 협력이 절실하다는 제안도 나왔다”고 소개했다.
조성찬 KIRD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파고를 넘는 데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구기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기관장들이 미래를 여는 혜안과 통찰력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